마약류 투약 혐의로 조사받는 배우 이선균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유흥업소 20대 여종업원이 경찰에 출석한 후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에 4일 재출석하는 이선균이 과연 어떤 입장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20대 여종업원 A씨를 소환 조사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같은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B씨(29)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실에 대해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B씨 등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A씨는 경찰에 "마약을 끊고 싶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득층을 대상으로만 회원을 구축해 운영하던 '멤버십 룸살롱'에서 일하던 B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B씨는 이선균과 함께 자택에서 대마초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선균으로부터 마약 관련 협박을 한 B씨는 3억 5,000만 원을 공갈한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배우 이선균의 2차 경찰 출석은 오는 4일이다. 이러한 와중에 배우 이선균이 4일 2차 경찰 출석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8일 이선균은 1차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의 변호사인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지난 29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이선균의 첫 경찰 조사 진술 거부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일단 28일 일정은 검사 일정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마약 수사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검사가 있지 않겠나. 이제 그 검사에 다 응했고 핸드폰도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술 부분은 이후에 피신 조서(피의자 신문조서)를 받는 조사가 예정돼 있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할 의사는 없다. 28일은 검사에 대한 거였고 그 이후에는 신문조사다. 신문에 잘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연이어 불거지는 연예계 마약 파동 2차 조사의 핵심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이선균의 진술이다. 경찰은 이선균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추궁한 뒤 진술 내용을 둘러본 다음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배우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받은 첫 소환에 응한 당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과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다.
연이어 연예계 마약 파동이 불거지면서 '마약 청정국'이란 명칭도 옛말이 됐다. 연예계를 거세게 강타한 마약 파문은 해당 배우 작품 다시 보기와 마약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마저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당사자인 유아인, 이선균, 지드래곤 또한 마찬가지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이제 막 경찰 조사에 돌입한 단계지만 이들이 마약 논란에 휘말리면서 팬들이 그들의 출연작과 노래를 소비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선균의 화제의 출연작 '기생충'은 오스카상까지 거머쥐었으나 그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외신들까지 싸늘하게 돌아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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