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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싸이 흠뻑쇼, 바가지요금 논란 속 업소들 '묵묵부답'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6 17: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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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숙소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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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개최되는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콘서트 '싸이-흠뻑쇼 SUMMER SWAG 2023'이 다가오면서 숙박 요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싸이 콘서트는 강원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어 약 2만 명의 관객이 몰려 티켓은 대부분 매진되었으며, 일부 자리는 웃돈이 오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주말이 겹치면서 지역 곳곳의 다양한 숙박업체들이 가격을 대폭 인상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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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원주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커뮤니티에서는 현 상황을 말해주는 글이 올라왔다. '7월 8일에 열리는 싸이 흠뻑쇼 때문에 단계동 모텔 요금이 미친 듯이 올랐다’며 ‘타지분들은 단구동이나 태장동 쪽의 저렴한 모텔로 가라’는 조언이다. 덧붙여 '다른 곳들도 가격을 언제 올릴지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SNS에는 타지에서 싸이 콘서트를 보러 갈 계획이었던 김씨(30대 여성)의 글이 올라왔는데, "지인이 강원도에 있어서 원주 콘서트를 보고 하룻밤 숙박을 계획했는데 좋은 방들은 너무 비싸서 결국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지역 내에서는 "바가지요금으로 원주시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는 우려와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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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비교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를 보면, 실제로 싸이 콘서트 당일의 지역 숙박 요금(동일한 방 기준)은 7월 1일 기준으로 2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시청과 가까운 호텔들은 콘서트 당일의 숙박 요금이 직전 주에 비교해 봤을 때 약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단계동 지역에서도 2배를 훌쩍 넘는 곳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숙박시설은 콘서트가 열리는 원주종합운동장과 가까워서 이미 만실 상태였다.


원주 숙박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A호텔은 일반적인 평일인 6일의 1박 요금이 9만 원이었지만, 7일 금요일에는 11만 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싸이 흠뻑쇼가 열리는 8일 토요일에는 요금이 25만 원까지 치솟았다. 또한, 같은 달의 다른 주말에는 13만 원에 해당하는 요금을 받고 있는데 비해 싸이 흠뻑쇼 당일에는 주말 기준으로 거의 2배에 가까운 요금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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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뿐 아니라 가수의 공연이나 지역축제가 개최될 때마다 숙박료와 음식값을 둘러싼 '바가지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콘서트로 원주시에서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부터 공연장 인근에 위치한 단계동, 무실동, 단구동에 있는 숙박업소를 직접 방문하여 적정 요금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한숙박업중앙회 원주시지부 관계자는 "숙박 요금을 올린 적도 없고, 인상한 적도 없다"며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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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숙박 요금은 공중위생법상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양해해 달라며 개별적인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


덧붙여 원주시는 콘서트 당일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여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회의를 열었다. 지난 5일 오전 시청에서는 원주소방서, 원주경찰서, 공연 주관사 및 관계자 등으로 약 20여 명이 참석하여 회의가 진행되었는데, 공연장 주변의 교통질서 유지, 관람객 관리, 무대 등의 점검에 대에 논의가 오갔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원주횡성지사에서는 물이 사용되는 공연 특성을 고려하여 감전 사고의 대비를 위한 시설 점검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 당일에는 원주소방서가 응급차를 배치하고 교통경찰이 자동차 통행을 도울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콘서트는 공연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이지만 대규모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분야별로 안전대책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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