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로 엄청난 구인난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해 외식이나 여행 같은 외부 활동이 부쩍 늘었다.
산업 현장도 생산을 늘리는 추세이고 인력이 매우 필요한 상황인데 일할 사람이 없어 업계별로 구인난에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아서 직원 수를 대폭 줄였던 자영업자, 여행업계, 중소기업 등의 구인난이 아주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동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숙박업이나 요식업, 제조업은 인력 부족 규모가 작년 상반기 14만 명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25만 명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설거지를 할 직원의 월급을 400만 원에 모집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며 최저임금보다 높게 임금을 제시해도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주 5일제 직원을 구한다고 공고를 내도 연락 한 통 오지 않은 곳에서는 채용 조건을 주 1~2일 “원하는 시간에만 근무”로 내걸어도 직원이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력난이 심해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MZ 세대의 '쪼개기 근무'로 대응하는 식당과 실버인력 채용, 서빙 로봇 도입을 병행한 식당 사례 등을 담은 인력난 대응 지침을 만들어 외식업계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는 외식, 호텔,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는 사안으로 사회적 문제로까지 떠올랐다.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모집공고를 아무리 올려도 지원자는 없다는 것이다.
판매 직원이 많이 필요한 백화점이나 면세점은 이런 인력난을 직격으로 맞았다. 특히 면세점 업계는 이번 달부터 시내 면세점 영업시간을 정상화했지만 직원을 뽑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되었다.
기존 업무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난 시간을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이 추가로 더 필요하기 때문인데 시간을 2개 조로 나누어 2명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구인난에 허덕이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팬데믹 당시 호텔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자 자연스럽게 직원 수를 줄였지만 최근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늘어나는 방문객을 맞이할 직원을 뽑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인데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인 호텔업계에 종사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유로 뽑힌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항공업계 또한 팬데믹 기간동안 감행한 직원 감원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항공기 이륙 전 기내 청소나 화물 적재, 급유, 정비작업을 하는 지상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누적된 적자 상태에서 최저임금 수준인 급여를 올려주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 중 하나이다. 여행사도 역시나 힘든 상황이다. 최근 패키지여행 등의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 여파로 여행업계가 겪은 악몽을 목격한 젊은 층들이 채용을 외면하면서 신규 직원 채용이 힘든 실정이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무인 결제 시스템이나 셀프 계산대 등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을 진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겨우 힘들게 넘었는데 이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일자리는 많아도 요즘 사람들이 특히 서비스직 같은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영세 소상공인의 경우 인력 채용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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