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달러 벌어들인 '제 2의 스티브잡스'의 충격적인 정체에 모두 경악
2015년 6월 15일 포브스지가 발표한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부자 5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테라노스 CEO 엘리자베스 홈즈. 하지만 1년 후 포브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홈즈의 자산을 45억달러에서 0달러로 수정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악의 사기범 엘리자베스 홈즈(38)는 과거 의료 기업 '테라노스'의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였다. 테라노스는 피 한방울로 200여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키트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실리콘밸리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피 한 방울로 250여가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아름다운 외모로 주목을 받은 엘리자베스 홈즈. 미국의 살인적인 의료비로 병원을 쉽사리 가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이러한 키트는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엘리자베스 홈즈는 곳곳에서 강연 요청이 쇄도했고 투자하겠다는 제안도 물밀듯이 쏟아지며 많은 인기를 얻게되었다. 검은 목폴라 티를 입고, 명문대를 뛰쳐나온 스토리에 사람들은 '여자 스티브 잡스'라고 불렀다.
하지만 2015년 10월,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기자 존 캐리루는 테라노스의 기술이 모호한 데다 원리도 고등학교 과학 수업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에 의심을 품고 취재를 시작했다.
취재 결과 테라노스가 에디슨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제시한 250가지의 혈액검사 항목 중 실제로 에디슨이 진단할 수 있는 것은 10여 개 항목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외에 항목은 대기업들이 출시한 별도의 기기로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테라노스는 규제의 빈틈을 교묘하게 노려 FDA의 검사도 거치지 않은 채 에디슨을 시장에 공개했으며 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실험 결과 조작으로 덮고 넘어갔다는 것이 발각되었다. 즉, 처음부터 만능 진단 키트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결국 3건의 사기와 1건의 사기 공모 혐의로 구속되었고, 긴 재판 끝에 2022년 1심에서 11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임신 등의 이유로 수감이 미뤄졌다가 지난달 30일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브라이언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또 지난 5월 16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은 피해자들에게 공동으로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가운데 1억2500만달러(약 1600억원)는 루퍼트 머독에게, 4000만달러(약 530억원)는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에 지급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를 꿈꿨던 젊은 여성 CEO는 결국 실리콘 밸리 역사상 최악의 사기꾼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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